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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만화가 주앙 베리오(Juan Berrio; 이렇게 읽는 거 맞나요?)의 몰스킨 재패니즈 포켓 앨범을 이용한 재미있는 아트워크. 도입부에 왠 창문이 주구장창 나오나 했더니 뒤에 가서야 이해했다. 정말 재미난 아이디어다. 그림도 좋다. 영상에서 쓰인 반 고호 스타일의 몰스킨 재패니즈 포켓 앨범(이름도 길다)는 나도 한번 써보고 싶던 건데 저렇게 2개씩이나 이용하다니 부럽다. 가격이 참으로 부담스러운 제품인데 직접 써보면 타제품에 비해서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 작가 홈페이지 - www.juanberrio.com
책을 놓을 곳이 없어서 책들이 책상 위에서 쌓여만 간다. dvd도 놓을 곳이 없어 조그만 dvd장 위로 쌓여 옆 책장을 넘었다. dvd장이나 책장 사야한다. 근데 돈이 별로 없다. 일단 없는 돈으로 책장이나 dvd장을 사서 정리를 하면 지금 쌓여있는 책들과 dvd는 그런대로 정리가 된다. 하지만 이후 새로 사는 책들은 이전과 같이 다시 책상위나 다른 곳에서 쌓인다. 하지만 책장을 사면 어차피 새로 책을 살 돈이 없다. 책을 안 읽고 정리하여 시원하게 살 것인가? 아님 아직 계속 쌓아놓으며 새로운 것들을 볼 것인가?
dvd 이야기. 몇달 전부터 보고 싶던 타이틀들이 아주 싼 가격에 할인으로 풀리는 중이다. 사고 싶지만 dvd플레이어가 상태가 안좋아 플레이어가 먼저다. 컴퓨터가 있지만 타이틀에 따라 dvd롬 드라이버에 안 돌아가는 것도 있다. 역시 dvd플레이어를 사면 한동안 새 dvd는 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새 dvd를 사도 마땅히 볼 수가 없다. 책장 혹은 dvd장. 책과 dvd, dvd플레이어. 이 셋 중 무얼 먼저 장만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가운데 HBO에서 만든 시트콤 Bored to Death를 봤다. 작가인 주인공인 여자친구에게 차이자 충동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무허가 사설 탐정 광고를 내어버렸다가 어설픈 탐정 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30분이 안되는 짧은 러닝타임으로 소소한 에피소드가 재미난 작품. 여기서 주인공이 작가인지라 집에 책이 많은데 가구없이 훵한 거실에 책을 바닥에 대충 아무렇게나 쌓아올렸다. 보고있자니 무심한 듯 쉬크한 것이 나도 해보고 싶지만 넓은 방에서나 가능하지 지금 내 방에서 저리 놓으면 그야말로 아비규환. 예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책을 그냥 바닥에 대충 세워놓고 책 층과 층 사이에다 또 책을 뉘어서 구분을 해놓았던데 그것도 괜찮은 방법 같았다. 책과 dvd를 파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으나 대부분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정말 보고 싶던 작품들을 샀던 것이라 마땅히 팔만한 책이 없다. 그나마 팔만한 건 헌책방에서 샀던 책들인데 이건 팔긴 그렇고 좀 모아다가 그냥 누구 줘야겠다. dvd 역시 요즘 워낙 똥값이라 파느니 그냥 버리거나 남에게 주는 것이 낫다. 하지만 이 역시 아끼고 아껴서 보고 싶은 것만 샀던 지라 처분할 것이 몇개 안된다. 그러고보니 바꿔 보는 방법도 있지만 바꿔본다고 외출하는 돈이면 새걸 살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은 로또. 이제 로또 살 돈만 벌면 되겠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하는 SF과학영화제를 다녀왔다.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2006)과 스푸트니크 매니아(Sputnik Mania, 2007) 를 봤다. 본래는 3회차인 왕립우주군(王立宇宙軍: Wings Of Honneamise: Royal Space Force, 1987)까지 보고 오려 했으나 스푸트니크 매니아를 보다 지쳐서 그냥 왔다. 모든 영화가 필름 상영도 아니고 영상기 상태도 좋아보이지 않아 크게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
칠드런 오브 맨은 어떤 원인으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세상의 이야기. 바로 전날 봤던 팬도럼은 인구가 폭발해서 생긴 이야기인데 둘이 대비되는 미래를 가진게 재미나다. 칠드런 오브 맨은 국내 개봉도 못하고 바로 dvd로 직행한 영화인데, 이 dvd마저 절판된지라 보기 힘들었던 영화이다. 이번에 좋은 기회다 하고 갔는데 아쉽게도 블루레이 디스크 상영이었다. 영화는 그 이야기보다 촬영 테크닉이 더 놀라운 작품으로 롱테이크가 굉장히 멋진 영화이다. dvd를 꼭 갖고 싶은데 언제 다시 할인행사로 풀릴련지. 스푸트니크 매니아는 소련에서 보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로 인해 미국에서 받은 충격과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당시 자료들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보는내내 졸았다. 흐릿한 흑백 영상과 부분부분 빠진 자막들을 보는게 상당히 힘들었다. 거기다 비가 와서 그런지 상영관도 춥고 해서 3회는 포기하고 집에 왔다. 기억나는 건 스푸트니크 모양이 참 예쁜 것이 모형이나 있으면 좋겠다는 것.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작은 영화제는 썰렁. 상영관이 600석 규모인데 100명도 안 온 것 같다. 길 건너에 놀이공원이 있지만 주위가 너무 훵한 것이 밥 먹을 곳도 마땅치 않고 참 애매한 곳. 참 오래간만에 로또를 샀다. 안 사려다가 정류장 광고판에 있는 이나영의 혹해 샀다. 안타깝게도 3게임에서 각 번호 2개씩 밖에 안 맞아 본전도 못 찾았다. 5천원이면 영화 한편에 음료수를 먹거나 헌책방에서 책 2-3권을 살 수 있는 돈인데... ![]() 국내외 공연예술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LIG의 링키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캐나다의 무용가이자 작곡가 쟈크 풀랭-드니(Jacques Poulin-Denis)와 우리나라의 전자음악 작곡가, 사운드 디자이너인 N2(남상원)의 습관습(習慣習:PRACTICES)을 보고 왔다. 습관습은 '습관+관습=습관습'이란 말로 설명에 따르면 습관과 관습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한 개인의 습관은 곧 그 사람의 습관이 되는 것인가?, 습관과 관습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습관들에 특정한 의도가 주입되게 되면 관습이 되어버리고 이러한 관습들이 현대 우리의 영혼성이 되어온 것인가 묻고 있는 것이라 한다. 종종 이야기하지만 난 저런 것들은 모른다. 그냥 보이는 데로만 받아들이는데 그것도 보이는 것에 일부분만 간신히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특히나 이런 공연(현대무용이라고 해도 좋을지?)은 처음인지라 많이 낯설었다. 암튼 부족한 식견으로 짧은 감상을 남기자면, 우리가 일상에서 빈번하게 하는 평범한 행동들, 목욕탕에서나, 국민체조, 걸레질 등이 음악과 조명, 원래 목적에서 벗어난 몸짓이 되면서 보여지는 영상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느린 동작으로 보여지는 국민체조의 느낌에 감탄했다.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도 그렇고 다소 작은 무대에서 대비가 강한 조명과 함께 하는 이런 공연들을 보고 있자면 항상 공포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전자음악과 함께 하니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무대 중앙의 사람들보단 조명으로 인해 구석에 드리운 그림자들의 움직임에 자꾸 집중하게 되었는데, 반복적이며 쨍한 전자 음악과 함께 하니 꽤나 강렬한 이미지였다. 밤을 새고 몇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아서 1시간 정도 하는 공연에서 혹시나 졸면 어쩌나 했는데 짧다고 느낄 정도로 집중이 잘 되었던 공연이다. 평소라면 이런 것이 있는 지도 몰랐고 있었어도 쉽사리 접하지 못했을 테지만 능력있는 친구를 둔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공연은 강남역 LIG 아트홀에서 이번주 토요일(내일)까지 한다. LIG 아트홀 쟈크풀랭-드니와 N2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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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그러게 단순하면서도....
by 너비아니 at 11/07 그림 좋네. .저거 쉐도우.. by Donguri at 11/06 예. 그렇겠죠. by 너비아니 at 11/06 그렇군요. by 너비아니 at 11/06 후안 베리오 아닌가 싶네.. by DOSKHARAAS at 11/05 성인용으로 바꿔서 모텔.. by 너비아니 at 11/05 옙. 비록 1권밖에 없지만.. by 너비아니 at 11/05 과, 과늠쯩을 자극하는.. by 아오지 at 11/05 만화책으로도 있는 줄은.. by K9 at 11/05 로또...ㅠ-ㅠ by 너비아니 at 11/0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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