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어제(18일)부터 다음주 목요일(24일)까지 홍대에서 하는 제 5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wowbookfest.org)을 다녀왔다. 책과 관련하여 전시회와 작가들의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행사로 그 중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거리도서전을 구경하고 왔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주차장 거리에 총 76개의 출판사들이 참여했다. 평소 읽고 싶던 책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로 나 역시 좋은 책들을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들고 왔다. 백수라 돈은 없는 지라 그 긴 거리를 2-3바퀴 돌며 신중하게 책을 골랐는데 집에 온 지금 생각하니 그냥 살 걸하며 아쉬워하는 책들이 몇권 있다. 돈도 돈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은 바람에 땀을 뻘뻘 흘리고 그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느라 지쳐서 차마 다시 사러 못 갔었다.

이번 거리 도서전의 대박은 북스피어. 반품 재고 서적을 1,000원부터 3,000원까지 해서 파는데 상태도 좋고 종류도 다양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문학과 지성사에서는 예전부터 찾던 김영하의 책을 발견한 것도 기뻤다. 그밖에 한국문학이나 인문서적 등 다양한 서적을 저렴한 가격에 파니 가까운 사람은 한번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암튼, 내가 구입한 것들은...


눈 속의 독수리 (월리스 브림 / 유향란 / 문학동네) - 3,000원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김영하 / 문학과 지성사) - 3,000원
인체 모형의 밤 (나카지마 라모 / 한희선 / 북스피어) - 2,000원
나무바다 건너기 (조너선 캐럴 / 최내현 / 북스피어) - 2,000원
원더월드: 그린/레드북 (델리아 셔먼 등 / 송경아 / 북스피어) - 2,000원
다이디 타운 (F. 폴 윌슨 / 김상훈 / 북스피어) - 1,000원
괴이 (미야베 미유키 / 김소연 / 북스피어) - 3,000원
두개골의 서 (로버트 실버버그 / 최내현 / 북스피어) - 3,000원
이와 손톱 (빌 S. 밸린저 / 최내현 / 북스피어) - 2,000원



그밖에 페이지 체크라는 자동 책갈피도 구입(2+1해서 3,000원). 책 뒷표지에 고무줄 같은 걸 끼워 남은 책 분량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책갈피로 쓰는 것. 직접 만져보니 줄에 끼워진 책장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생각보다 쓸만할 것 같아 구입했다(저 세모난 판 안은 홈이 있어 뒷 커버 등에 끼울 수 있게 되어있다). 마침 와우북 페스티벌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들이 있어 기념으로 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돈이 한 2만원만 더 있어도 평소에 읽고 싶던 여행서적 등 몇권 더 사왔을 텐데 아쉽다. 현재 집에 사놓고 안 읽은 헌책들과 이번에 산 책까지 해서 추가로 한 3-4권만 있으면 올해는 든든히 날텐데.
by 너비아니 | 2009/09/19 16:33 | 영화와 책 | 트랙백(1)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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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짝퉁 문학소녀의 사각사각 at 2009/09/19 18:02

제목 : 와우북 페스티벌 다녀왔습니다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는 원래 12만원인가 했습니다. 보면서 늘 군침을 삼키던 책이었지요. 그런데 몇년전에 보니까 저게 와우북에서 5만원에 팔리고 있더군요. 참았습니다. 허벅지에 바늘을 꽂는 심정으로. 그리고 드디어 올해, 3만원이 되어 있더군요. 지도로 보는 세계사하고,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하고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와인&와이너리 책을 서비스로! 아직 안 지르신 분은 지금 당장 생각의 나무 부스로 달려가세요!!!! 아......more

Linked at 짝퉁 문학소녀의 사각사각 &r.. at 2009/09/19 18:01

... , 이 가게는;;;;;; 다른분들은 잘 다녀오셨을까 하고 이글루에 들어갔더니 너비아니님 글이 눈에 띄네요. neobiani.egloos.com/2440861 여기 달린 첫 덧글이 참 인상적입니다. ^^;;; 아, 그럼요. 이제 와우는 한물 갔으니 올레;;; ... more

Commented by 아오지 at 2009/09/19 16:38
센스없게 와우북이라니, 요즘 센스에 맞추려면 Olleh북은 되야지!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09/19 16:39
아. 과연...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9/19 16:51
헉.. 지름신이 강림합니다...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09/19 16:57
저 가격이면 지르는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지르세요.
Commented by DK at 2009/09/19 21:36
...저와의 데이트는 비밀인건가요? 제가 부끄러운 거군요. 너비아니씨 미워욧. 흑흑흑..후다닥~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09/20 02:59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Commented by 1408 at 2009/09/20 01:59
왜 여자를 울려요 넙아저씨.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09/20 02:59
나쁜 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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