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키지프로젝트 2009_습관습(習慣習:PRACTICES)


 국내외 공연예술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LIG의 링키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캐나다의 무용가이자 작곡가 쟈크 풀랭-드니(Jacques Poulin-Denis)와 우리나라의 전자음악 작곡가, 사운드 디자이너인 N2(남상원)의 습관습(習慣習:PRACTICES)을 보고 왔다. 

 습관습은 '습관+관습=습관습'이란 말로 설명에 따르면 습관과 관습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한 개인의 습관은 곧 그 사람의 습관이 되는 것인가?, 습관과 관습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습관들에 특정한 의도가 주입되게 되면 관습이 되어버리고 이러한 관습들이 현대 우리의 영혼성이 되어온 것인가 묻고 있는 것이라 한다.

 종종 이야기하지만 난 저런 것들은 모른다. 그냥 보이는 데로만 받아들이는데 그것도 보이는 것에 일부분만 간신히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특히나 이런 공연(현대무용이라고 해도 좋을지?)은 처음인지라 많이 낯설었다. 암튼 부족한 식견으로 짧은 감상을 남기자면, 우리가 일상에서 빈번하게 하는 평범한 행동들, 목욕탕에서나, 국민체조, 걸레질 등이 음악과 조명, 원래 목적에서 벗어난 몸짓이 되면서 보여지는 영상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느린 동작으로 보여지는 국민체조의 느낌에 감탄했다.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도 그렇고 다소 작은 무대에서 대비가 강한 조명과 함께 하는 이런 공연들을 보고 있자면 항상 공포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전자음악과 함께 하니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무대 중앙의 사람들보단 조명으로 인해 구석에 드리운 그림자들의 움직임에 자꾸 집중하게 되었는데, 반복적이며 쨍한 전자 음악과 함께 하니 꽤나 강렬한 이미지였다. 밤을 새고 몇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아서 1시간 정도 하는 공연에서 혹시나 졸면 어쩌나 했는데 짧다고 느낄 정도로 집중이 잘 되었던 공연이다.

 평소라면 이런 것이 있는 지도 몰랐고 있었어도 쉽사리 접하지 못했을 테지만 능력있는 친구를 둔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공연은 강남역 LIG 아트홀에서 이번주 토요일(내일)까지 한다.

LIG 아트홀
쟈크풀랭-드니와 N2의 인터뷰
by 너비아니 | 2009/10/30 23:51 | 그밖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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