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SF과학영화제 외.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하는 SF과학영화제를 다녀왔다.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2006)과 스푸트니크 매니아(Sputnik Mania, 2007) 를 봤다. 본래는 3회차인 왕립우주군(王立宇宙軍: Wings Of Honneamise: Royal Space Force, 1987)까지 보고 오려 했으나 스푸트니크 매니아를 보다 지쳐서 그냥 왔다. 모든 영화가 필름 상영도 아니고 영상기 상태도 좋아보이지 않아 크게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

칠드런 오브 맨은 어떤 원인으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세상의 이야기. 바로 전날 봤던 팬도럼은 인구가 폭발해서 생긴 이야기인데 둘이 대비되는 미래를 가진게 재미나다. 칠드런 오브 맨은 국내 개봉도 못하고 바로 dvd로 직행한 영화인데, 이 dvd마저 절판된지라 보기 힘들었던 영화이다. 이번에 좋은 기회다 하고 갔는데 아쉽게도 블루레이 디스크 상영이었다. 영화는 그 이야기보다 촬영 테크닉이 더 놀라운 작품으로 롱테이크가 굉장히 멋진 영화이다. dvd를 꼭 갖고 싶은데 언제 다시 할인행사로 풀릴련지.

스푸트니크 매니아는 소련에서 보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로 인해 미국에서 받은 충격과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당시 자료들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보는내내 졸았다. 흐릿한 흑백 영상과 부분부분 빠진 자막들을 보는게 상당히 힘들었다. 거기다 비가 와서 그런지 상영관도 춥고 해서 3회는 포기하고 집에 왔다. 기억나는 건 스푸트니크 모양이 참 예쁜 것이 모형이나 있으면 좋겠다는 것.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작은 영화제는 썰렁. 상영관이 600석 규모인데 100명도 안 온 것 같다. 길 건너에 놀이공원이 있지만 주위가 너무 훵한 것이 밥 먹을 곳도 마땅치 않고 참 애매한 곳.


참 오래간만에 로또를 샀다. 안 사려다가 정류장 광고판에 있는 이나영의 혹해 샀다. 안타깝게도 3게임에서 각 번호 2개씩 밖에 안 맞아 본전도 못 찾았다. 5천원이면 영화 한편에 음료수를 먹거나 헌책방에서 책 2-3권을 살 수 있는 돈인데...
by 너비아니 | 2009/11/01 02:36 | 뻘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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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오지 at 2009/11/01 10:21
스푸트니크 매니아의 포스터는 처음 보고는 호러 영화라도 되는 줄 알았어요.

나도 로또나 사볼까.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11/01 17:40
음. 돈이 여유가 되신다면 함 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아오지 at 2009/11/01 17:53
아, 로또 역시 가진 자들의 유희인가...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11/02 19:26
없는 자들이 하면 유희가 아니라 최후의 보루라던지 뭐 그런 것이...?
Commented by 아오지 at 2009/11/03 15:46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은 확률로 삶을 지탱해주는 보루라니.
없느니만 못하네요.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11/04 18:50
깝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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